경북도는 22일 국회 제1소회의실에서 송언석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경상북도 2차 공공기관 경북 유치 전략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회의원과 학계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정부가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인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에 대비한 경북의 유치 전략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현재 40여 개 전략 대상 기관을 중심으로 기관 임직원과 노동조합,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연결이 경제가 되는 경북 혁신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산업과 공간, 사람을 연결하는 글로벌 혁신거점 조성을 목표로 4대 전략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반도체와 이차전지, 원전·SMR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15개 기관 유치를 추진하는 첨단제조혁신벨트를 조성한다.
자동차부품 산업과 기존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연계하는 스마트물류벨트, 농업과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한 애그리테크벨트, 보육·복지·문화 기능을 강화하는 생활·교육 중심 벨트도 함께 추진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수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기존 공공기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역 산업과 생활권이 연계되는 기능군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혁신도시와 구미를 중심으로 형성된 첨단 제조 기반을 연계하고 이를 도내 주요 거점으로 확산하는 권역 연계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사진=경북도
허문구 경북도 공공기관이전유치위원은 “경북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집적한 지역”이라며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지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중규 경북연구원 연구본부장 역시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기관을 지방에 나눠주는 정책이 아니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재배치하는 전략이 돼야 한다”며 제조업과 에너지, 농생명 공급망 구축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와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성도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혁신도시가 자생력을 갖추려면 최소 5만 명 이상의 도시 규모를 형성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주거와 교육·의료 인프라, 지속 가능한 재정 지원을 포함한 ‘3대 지원 패키지’ 마련을 주문했다.
손희준 청주대 명예교수는 “1차 공공기관 이전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혁신도시가 고립되지 않도록 이전기관 종사자의 만족도와 정주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회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지역 배분이 아니라 이미 조성된 혁신도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병원과 교육 인프라 확충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사람이 정착하고 일자리와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로드맵 발표까지 국회와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경북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