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4명 사망…비극의 배경은 '돈'이었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전 07:5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 의정부시 일가족 4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가장의 유서에 경제적 어려움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 55분께 의정부시 용현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부부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이들이 거주하던 집 안에서는 12세와 8세 자녀도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A씨가 남긴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 등 사건 경위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저임금 수준의 소득으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경제적 부담이 누적된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일가족이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정부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당시 생활 여건과 경제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일 일가족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자녀 2명의 시신에서는 외상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감정 결과는 2~3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사건 당일 오전 7시 38분께에는 “비명소리가 들린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을 찾아 탐문에 나섰지만 해당 세대에서 인기척이 없어 철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