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10명 중 4명' 아직도 성구매…최근 1년간 평균 11회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3일, 오후 12:00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성인 남성 10명 중 약 4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성 구매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평등가족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 1500명 가운데 평생 한 번이라도 성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7.7%였다.

생애 성 구매 경험률은 △2016년 50.7% △2019년 42.1% △2022년 37.4% △2025년 37.7%로 나타났다.

최초 성 구매 시기는 20~24세가 45.4%로 가장 많았다. 25~29세가 24.2%, 30~34세가 17.1%, 40세 이후가 5.3%, 35~39세가 4.4%, 19세 이전이 3.5%로 뒤를 이었다.

최초 성 구매 동기는 다중응답 기준 '호기심'이 4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친구·동료·선배의 권유 29.5% △성적 욕구 해소 26.9% △군 입대 등 특별한 일을 앞두고 26.0% △회식 등 술자리 후 모두 함께 가서 24.6% 순이었다.

회식 등 술자리 이후 성 구매를 했다는 응답은 2016년 31.2%, 2019년 29.6%, 2022년 27.8%에서 2025년 24.6%로 낮아졌다. 반면 친구·동료·선배의 권유를 받았다는 응답은 2016년 17.7%에서 2025년 29.5%로 높아졌다.

성평등부는 "2016년부터 2022년 조사에서는 '회식 등 술자리 후 모두 함께 가서'가 두 번째로 높은 동기를 차지했다"며 "최근 직장 내 집단적 관행이 약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년 동안 성 구매를 했다고 답한 남성은 1500명 중 128명(8.5%)으로 2016년 20.9%와 비교하면 59.3% 감소했다.

이들의 성 구매 횟수는 1422건으로 1인당 평균 11.11회였다. 2022년 12.6회에 비해 감소했지만 2019년 5.05회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평생 해외 성매매를 경험한 비율은 5.9%였다. 반면 주변 인물의 해외 성매매 경험은 32.0%로 조사됐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본인 이야기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언론 보도가 많다 보니 주변 인물에 대한 범위를 확장해 이같이 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해외 성매매 경험 연령은 50대가 10.1%로, 20~50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외 성매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태국(31.5%), 베트남(28.1%), 필리핀(21.3%), 중국(21.3%)에서 경험했다고 복수 응답했다.

지난 3년간 4.6%가 업무와 관련해 성 접대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5.8%는 성 접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2016년 대비 성 접대를 한 경험은 47.1% 줄었고 성 접대를 받은 경험은 44.8% 감소했다.

성평등부는 "성 접대를 빌미로 한 협박이나 사기 증가, 성 접대의 은밀·교묘화, 해외 성 접대 증가도 모두 보통 이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행적 성 접대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성 접대가 남아있으며 보다 은밀하고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성 구매가 처벌 대상이라는 사실을 안다는 응답은 94.0%로 2016년(86.1%) 대비 증가했다. 성 판매자가 처벌 대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2016년 80.7%에서 2025년 90.9%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성매매업소사이트, 엑스(X), 랜덤채탱앱 게시물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업소들이 사용하는 SNS는 텔레그램(43.80%), 카카오톡40.27%), 라인(14.14%) 순으로 나타났다.

엑스(X)에서 키워드로 검색해 수집한 2만 5000개 게시물에서 성매매 알선이나 성매매업소 광고에 해당하는 성매매 게시물은 1만 465개(57.0%)로 조사됐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착취 키워드로 검색해 확인한 게시물에서는 '섹트'(84.2%)와 '섹파'(82.4%) 성매매 게시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랜덤채팅앱은 295개로 국내 사업자가 90.2%, 국외 사업자가 9.8% 비율이었으며 대부분(74.6%)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는 앱이었다.

청소년유해매체물로 분류되는 12개 랜덤채팅앱은 모두 청소년 유해표시와 성매매 경고문구 게시가 없었다. 국외 기반을 둔 5개 랜덤채팅앱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지난 3·7월 차단요청을 했으며 이 밖에 7개 랜덤채팅앱은 현재 운영이 중지된 상태다.

이번 조사는 성평등부 의뢰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한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과 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 조사를 통해 집계했다. 조사 결과는 학술연구 자료로 국가 승인통계는 아니다.

성평등부는 오는 24일 원민경 장관 주재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3전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법무부·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경찰청·민간 위원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점검하고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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