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 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깊은 슬픔 앞에서 저 역시 참담하고 미어지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슬픈 일을 미리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인과 유족분들, 그리고 우리 기후부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기후부는 지난 16일부터 경찰 조사와 병행하여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유족분들께서 요청하시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기후부의 직장 문화와 시스템을 근본부터 되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인사 시스템과 일하는 문화에 잘못된 부분은 없었는지 뼈아프게 자성하고,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여 철저히 고쳐나가겠다”고 했다.
기후부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기후부 소속 사무관 A씨는 지난 16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년 차 공무원으로 기후적응과 에너지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종남부경찰서는 유족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부 감사관실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상급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고인을 추모하는 기간을 운영한 뒤 동기와 함께 근무했던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직장 내 괴롭힘이 확인될 경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