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500명 사망 사건을 숨기나…우키시마호 침몰 외면" 분노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4일, 오전 10:04

'마이즈루 기념관' 곳곳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강조. 서경덕 교수 제공

자신들의 전후 귀환 기록은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으로 알리면서, 한국인들 5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 우키시마호 사건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마이즈루는 일제 강점기 여러 식민지에 파견됐던 일본인들이 자국으로 돌아오는 관문이었는데, 이 기념관은 일본인들의 귀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곳의 일부 기록물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에 위치한 '마이즈루 인양(귀환)기념관'에서 목격한 일본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했다.

서 교수는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각지에서 많은 관람객이 방문을 했고, 특히 아이들의 역사적 교육 현장으로도 잘 활용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 전시관에는 일본인들의 귀환에 관한 기록만 전시하고 있을 뿐,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침몰한 우키시마호 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일본 해군 수송선으로, 강제노역·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중 일본 중부 연안에서 폭발 침몰해 500여 명이 사망했다.

사건의 원인과 희생자 수는 일본 정부 발표와 생존자·유족 주장, 명부 분석 결과가 엇갈리며 진상 규명이 이어지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이 역사를 바라보는 이중적 행태를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서 교수는 잊혀 가고 있는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재조명한 다국어 영상 '우키시마호, 우리가 기억할 이야기'를 제작하여 국내외에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오는 8월에는 이번 마이즈루 현장 방문을 중심으로 한 영상을 제작하여 국내외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영상 캠페인을 통해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규명과 유해 송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노재팬 계속 된다. 유니클로 보이콧 중", "자신들의 저지른 어두운 역사와 범죄를 감추려 하는 일본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 "우리나라 국민들이 잊고 모르고 넘어갔을 부분들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남기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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