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자 수치 허위 입력 파문이 확산되자 전직 직원들이 행정편의주의를 비판하며 체질 개선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관위와 지역 선관위에서 30여년간 근무한 B씨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부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적했다. 특히 ‘최종 투표율만 맞추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직원들의 진술 태도에 대해 “선거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가 할 말이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직 관계자들은 이번 허위 입력 파문의 원인으로 무사안일한 ‘행정편의주의’를 지적했다. B씨는 “어차피 나중에 전국 투표록 수치와 맞출 것이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중간에 보정하려 한 듯하다”며 “잘못된 수치는 즉시 원인과 함께 보고해야 하지만 과정이 번거롭자 주먹구구식으로 일처리 했다”고 짚었다.
A씨 또한 “잘못 입력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상적 수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자신의 실수를 은폐하거나 편하게 일을 끝내려다 사태를 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선관위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B씨는 “선거라는 게 한 번 하고 ‘땡’이 아니라 계속 있는 일인데 체계적 직원 교육도 없다”며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도 사고가 날 수 있는 건데 너무 안일하게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A씨는 “개인정보 유출과 법률 충돌 여부를 검토한 뒤 문제가 없다면 서버도 공개해야 한다”며 “고의적인 은폐나 부정이 없었다면 투명하게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불신을 잠재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