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소음인 줄"…병원 6인실 뒤흔든 코골이, 주의 주자 "야박"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전 05:00

JTBC '사건반장'

병원 6인실에서 함께 생활하던 환자의 보호자가 심한 코골이로 다른 환자들의 수면을 방해하면서 갈등이 벌어졌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는 6인실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병실 환자들은 과일과 음료를 나눠 먹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바로 옆 침대 환자의 보호자인 남편의 심한 코골이었다.

A 씨는 "참다못해 코 고는 소리를 직접 녹음할 정도였다"며 "공사장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A 씨는 환자에게 "보호자 코골이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지만 돌아온 반응은 냉담했다.

환자는 "우리 남편이 나 때문에 고생해서 그런 것"이라며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닌데 너무 야박한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

이에 A 씨는 "잠을 제대로 못 자 몸 상태도 더 악화하는 것 같다"며 "밤에는 집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오시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다.

하지만 환자는 "내가 수술을 받아 혼자 움직이기 어렵다"며 "밤에 화장실 갈 때 대신 도와줄 거냐"고 반문했고, 이후 A 씨와 말을 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다른 환자들도 힘들어했지만 제가 총대를 메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제가 너무 야박한 것이냐"고 의견을 구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6인실은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간인 만큼 어느 정도 생활 소음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상희 심리학 교수 역시 "귀마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입원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라며 "병실의 여러 환자가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면 보호자가 밤에만 집에서 쉬고 아침에 오는 것이 서로를 위한 배려가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신유진 변호사는 "입원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라며 "병실의 여러 환자가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면 보호자가 밤에만 집에서 쉬고 아침에 오는 것이 서로를 위한 배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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