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다" 화제의 女 기상캐스터, 알고보니…AI였다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후 04:3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하는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기상캐스터는 지상파 방송이 아닌 한 날씨 정보업체가 AI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 캡처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엑스(X·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여성 기상캐스터가 기상 지도를 배경으로 날씨를 설명하는 사진이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기상캐스터도 AI로 대체되는 중’이라는 설명이 붙어 방송사 정규 뉴스에서 해당 영상을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화면은 날씨·공기 서비스 기업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의 생성형 AI 영상 중 일부였다. 날씨환경청은 케이웨더의 객관적인 기상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신뢰성 높고 이해하기 쉬운 날씨 해설 영상을 제공하는 채널이다.

영상 속 인물은 가상으로 제작된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로, 원본 영상에는 ‘본 영상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됐다’는 안내 문구가 명시돼 있다.

사진=엑스(X·구 트위터)
사진=엑스(X·구 트위터)
김 기상캐스터는 27일 날씨를 전하며 “강한 더위 속에서 중부와 경북 곳곳에 소나기를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 폭염 특포가 내려진 가운데 남부 곳곳 폭염 중대 경보가 발효 중에 있다. 서울 낮 기도 32도, 대구 36도까지 올라 무덥겠으며 공기질은 청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상 지도를 가리키는 동작과 화면 배치가 실제 날씨 방송과 비슷해 캡처 사진만으로는 AI 생성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 다만 영상을 보면 인물 윤곽이 흐리거나 일부 표정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나타난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날씨도 AI가 전달해주는 시대”, “앵커도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아직은 이질감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해당 채널에는 여름철 반려동물의 열사병 예방과 관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같은 김 기상캐스터를 등장시켰다.

한편 국내 방송사에서도 AI 기상캐스터를 활용한 사례가 있다. 여수MBC는 2021년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송사 최초로 AI 기상캐스터와 라디오 뉴스 앵커를 도입했지만, 효용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약 1년 만에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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