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가 23억, 짭구가 20억 빌려줬다…주 10억씩 잃은 BJ 철구 "곧 자수"[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전 10:03

숲(SOOP)

1세대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가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사용 사실을 인정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철구는 수십억 원대 세금 체납과 친한 동료 BJ들로부터 수십억을 빌린 사실도 공개했다.

철구는 지난 27일 숲(인터넷 방송)을 통해 "내일 아침 8시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겠다"며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고 불법 사채까지 썼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일주일에 10억 원 정도를 도박에 쓸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며 "감당이 안 되다 보니 큰손들에게 불법 사채를 쓰게 됐고, 빌린 돈에 이자를 얹어 갚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일이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비슷한 시기 세금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철구는 "2025년 11월 부가가치세가 약 60억 원 나왔고 계좌까지 압류됐다"며 "압류를 막으려고 계속 돈을 구하다 보니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BJ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철구는 "케이가 23억 원을 빌려줬고 그중 5~6억 원 정도는 갚았다"며 "짭구도 20억 원을 빌려줬고 5억 원 정도를 상환했다. 인호도 돈을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숲(SOOP)

또 과거 알고 지내던 큰손의 소개로 상장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억 원을 무이자로 1년간 빌려주기로 계약이 입금 날짜였던 7월 24일에 들어오지 않았고, 방송 콘텐츠에 참여한 여성 BJ들의 정산도 해줄 수 없었다.

철구는 "불법 원정도박을 한 것도 사실이고 불법 사채를 사용한 것도 사실"이라며 "경찰에 자수해 처벌받겠다.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은 끝까지 갚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2019년 군 복무 중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당국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상근예비역으로 전역한 뒤 당시 아프리카TV(현 숲·SOOP)를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복귀 방송에는 시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접속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고, 당시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던 아프리카TV 주가도 철구의 복귀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5만~6만 원대 박스권에 머물던 주가는 철구 복귀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며, "BJ 한 명의 복귀만으로 플랫폼 주가가 들썩였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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