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사태 재발 막는다…서울교육청, 민주시민 과목 개발 착수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전 11:42

'5·18 민주화운동 비하 응원' 논란으로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 청구 끝에 징계 수위가 1개월로 낮아졌다. 이번 감경으로 다음 달 열리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조롱 응원' 논란을 계기로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감 승인 과목인 '공존과 소통의 민주시민'(가칭) 개발에 착수했다. 논쟁적 사회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단발성 계기교육에 의존하는 대신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시민교육을 체계화하겠다는 취지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공존과 소통의 민주시민'(가칭) 교육감 승인 과목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고했다.

교육감 승인 과목은 국가 교육과정에 명시된 기존 정규 과목 외에 지역 특성과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반영해 시·도교육감 승인을 거쳐 개설하는 과목이다. 학교가 희망할 경우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선택과목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지속 가능한 민주시민교육 과목 개발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달 배재고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조롱 응원 논란 이후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논쟁적 사회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실시하는 일회성 계기교육이나 외부 강연만으로는 학생들의 교육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별도 과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과목은 기존 사회 교과의 일부 단원이 아닌 별도 과목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 내용과 교수·학습 자료, 평가 방안 등을 담은 교과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우선 고등학교용 교과서를 개발한 뒤 중학교와 초등학교까지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용역이 마무리되고 학교 수요조사 등을 거쳐 과목 개설이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 또는 2028학년도부터 서울 지역 학교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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