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용현 6시간 방문조사…'순직해병' 이종섭 첫 소환(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후 04:24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헌법재판소 제공) 2025.1.23 © 뉴스1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미제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28일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방문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이날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을 기획·준비하는 과정에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함께 주요 정치인 등 반대 세력을 '수거'해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수첩에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을 'A급 수거 대상'으로 적었다.

또 이들의 처리 방안으로는 '연평도에 수집소 설치', '안보의식 고취 차원에서 연평도로 이동' 등의 문구를 남겼다.

앞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도 이 수첩을 내란 계획의 핵심 증거로 보고 진상 규명에 나섰으나, 노 전 사령관이 침묵하면서 구체적인 작성 경위와 실행 계획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노 전 사령관은 이후 종합특검 조사와 법정에서도 진술을 거부하거나, 해당 수첩 내용에 대해 "단순 아이디어 메모를 기재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종합특검은 지난 5월 수첩에 구금 장소로 언급된 연평도 수용시설과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 제2하나원 등을 현장 검증하며 관련 수사를 재개했다.

종합특검은 이날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수첩에 적힌 내용이 단순한 구상에 그친 것인지, 김 전 장관이 실제 계획과 준비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추가 조사와 공소제기 여부 등 후속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은폐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23 © 뉴스1 구윤성 기자

한편 종합특검은 이날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의 채 상병 순직 사건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종합특검이 이 전 장관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방첩사에 지시를 내리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방첩사가 채 상병 순직 처리 과정에서 이른바 'VIP 격노 의혹'과 관련한 정보 수집을 차단한 정황을 포착하고 황유성 전 방첩사령관과 당시 해병대 파견 방첩부대장이던 문 모 대령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최근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7년 7월, 'VIP 격노 의혹'이 불거지자 해병대수사단 수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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