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직원 의견을 취합한 결과 업무 과정에서 반복적인 질책과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언행이 있었다는 증언이 많았다고 했다. 또 업무를 배우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에도 충분한 설명과 교육 없이 개인 역량만 요구받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고 주장했다.
조직 내 어려움을 얘기하는 자리에서도 실질적인 개선보다는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다는 인식도 있었다고도 했다.
노조 측은 이를 바탕으로 △사망 사건에 대한 독립적 진상조사와 결과 공개 △업무 증가에 맞는 인력 증원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 근절 △실장·국장·과장 등 관리자의 직원 보호 책임 강화 △신규 직원 적응 체계 구축 △직장 내 괴롭힘 대응과 심리지원 강화 등 6개 과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인력은 줄어드는데 신규 사업과 일회성 정책이 늘어나 기존 직원들이 업무 공백을 떠안고 있다는 의견이나, 퇴근 후·주말 메신저 업무지시, 반복적인 보고자료 수정 등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의견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또 체계적인 인수인계와 실무교육이 부족해 신규 직원이 충분한 숙련 없이 업무를 맡는 사례도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기후부 소속 임용 2년 차 사무관 30대 A씨는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세종남부경찰서·기후부 감사관실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상사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조직문화 개선과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노조 측은 기관이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추진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며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직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