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워터밤' 한강공원 수영장, 불법촬영·담배에 '몸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후 09:57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무더운 날씨에 서울 한강 수영장이 가성비 피서지로 인기를 몰고 있다. 다만 이용객이 몰리며 흡엽이나 불법 촬영과 같은 일탈 행위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9일 도심 속 워터파크인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이어 지난 3일부터는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난지 물놀이장을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저렴한 편이다. 수영장 기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인 데다 1회 입장권으로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뚝섬과 여의도에서는 주말과 공휴일마다 이동형 풀장에 얼음을 채운 ‘얼음탕’ 이벤트도 있다. 이 밖에도 ‘한강 밤핑’, ‘야간 디제잉’ 등 한여름 더위를 날릴 야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만 이용객이 늘면서 일부 일탈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 한강 수영장에서는 다이빙이나 음주, 흡연이 금지돼 있지만 일부 이용객은 어린이 물놀이장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바닥에 담배꽁초를 그대로 버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범죄도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여성들을 몰래 찍은 혐의로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선베드에 앉아 여성들을 불법으로 촬영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A씨 범행은 여성 두 명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은 사건 경위를 들여다 보고 있다.

시 역시 자체적인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시 공공안전관은 2시간마다 수영장 주변을 순찰하고 관할 경찰서 인원 역시 수시로 현장을 살피고 있다. 아울러 수영장 곳곳에는 불법 촬영 금지 안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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