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1년째 승객에 사탕 선물한 마을버스 기사…"오랫동안 남들에 행복 줄 것"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후 06:13



"7년 전에 죽을 뻔했어요. 암에 걸려서 죽을 뻔했다가 살았는데, 승객 분들한테 잘하라고 더 살라는 것 같아요."

21년째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정수희 운전사(70)는 향후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묻자 "남들에게 잘하며 더 즐겁게 살자는 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최근 SNS에서 승객들에게 매일 사탕을 건네는 운전사로 화제가 됐다. 롯데제과 공채 2기, 영업왕 출신인 그는 2005년부터 마을버스를 운행했다. 기다리는 승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그는, 그 때부터 사탕을 한 알 씩 돌리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21년이 흘렀다.

하루에 두 세 봉지씩 돌리는 만큼, 사탕 구매로 나가는 돈은 한달에 약 20만원에 달하지만 정씨는 자신의 기쁨이라고 표현했다.

정씨는 "제가 드린 사탕을 받고 박수 치고, 막 웃으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게 참 좋다"며 "법정스님께서도 말했 듯 남에게 베풀면 두 배 이상으로 돌아오더라"고 말했다.

붓글씨에도 소질이 있는 정씨는 사탕 외에도 승객들에게 자신이 필사한 시와 글귀를 건넸다.

정씨는 "2005년엔 볼펜으로, 작은 메모지에 직접 써서 줬는데 시간이 모자르다 보니 괜찮게 쓴 글들을 복사해서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란 시를 포함 네 가지 글귀를 꺼내보였다.

정씨를 만나 21년째 사탕을 돌리게 된 사연과 삶의 보람에 대해 들어봤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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