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동시 발효된 26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물가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이 지난 53년 동안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열대야 일수는 관측 초기보다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7.26 © 뉴스1 오대일 기자
수요일인 29일 낮 기온이 40도를 웃돈 영남을 중심으로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않았다. 강릉과 양산의 밤 최저기온이 28도를 웃돌았고, 제주에서는 23일째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릉의 밤 최저기온은 28.7도, 동해는 28.2도를 기록했다. 경남 양산도 28.1도에 머물렀고 제주 27.7도, 울릉도 27.6도, 부산과 북창원은 각각 27.4도였다.
포항은 27.3도, 경주 27.1도, 울진 27도, 대구 26.9도, 김해 26.8도, 울산 26.2도를 기록하는 등 영남과 동해안에서 밤더위가 특히 심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수은주가 25.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고, 서울 최저기온이 25.3도로 8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충청권에서는 청주가 25.5도를 기록했다. 전라권에서는 여수 26.2도, 완도 25.7도, 목포 25.3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까지 열대야가 22일 이어진 제주는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23일째 열대야를 기록하게 된다. 같은 기준으로 여수와 포항은 19일째, 대구는 11일째 열대야가 이어진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현재 수치는 오전 6시 기준이어서 오전 9시 이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기록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밤더위는 전날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0.3도까지 치솟는 등 영남에서 극한 폭염이 나타난 뒤 이어졌다. 낮 동안 지표와 건물에 축적된 열이 밤사이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영남과 동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높은 기온이 유지됐다.
낮에도 폭염은 계속된다. 부산 서부·중부와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창녕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