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거리에 경찰차가 세워져 있다.(사진=뉴스1)
전국에서 운영하는 경찰차는 약 1만 7600대에 달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 전기·수소차는 2185대로 전동화율이 12.4%에 불과하다. 경찰청이 매년 새로 구매하거나 임차하는 차량은 최근 3년 평균 1908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특수차량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신규 경찰 차량을 2035년까지 전기·수소차로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후부에 따르면, 전기차는 반응 속도와 정숙성이 뛰어나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맞춤형 주행과 안전 기능을 갖춘 순찰차로 발전하면 국민이 체감하는 치안 서비스 수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선도사업의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강남경찰서를 제1호 친환경 치안관서로 지정했다. 강남서 관할 지구대·파출소가 운영하는 내연기관 차량 22대는 전기차로 바꾸고, 6개 지구대·파출소에는 200kW급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해 빠른 충전을 돕는다.
기후부는 이번 선도사업을 다른 지역 경찰서로 확산하고, 나아가 공공기관과 민간 영역까지 전기·수소차 전환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도 차량 보유 규모가 큰 기관을 중심으로 전환을 독려하는 한편, 기관별 전환 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점검해 정책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경찰 차량의 전기·수소차 전환은 경찰이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 수행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공공부문의 전기·수소차 전환이 국내 모든 이동수단의 전동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은 공공부문 전체가 솔선수범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중앙행정기관 공무용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친환경 치안관서 선정은 국민들이 국가의 친환경 정책을 체감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친환경 치안관서가 조속히 추가 발굴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