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층간소음 등 이웃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윗집 주민이 아래층 현관문 앞에 죽은 두꺼비와 살아있는 도마뱀을 잇달아 놓고 가는 '동물 테러'를 자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SBS에 따르면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50대 A 씨는 지난 21일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발견했다.
택배 상자 안에는 죽은 두꺼비가 들어 있었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같은 자리에 또 다른 상자가 놓여 있었다. 확인 결과 이번에는 살아있는 도마뱀이 들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상자를 현관 앞에 가져다 놓은 사람은 지난해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윗집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인터뷰를 "층간소음이 심했을 때는 엄청 심했다"며 "경찰에도 30건 넘게 신고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성용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분노 표출이나 분노 장애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경찰 대응만으로는 범죄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사회가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안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