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출석하는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사진 = 연합뉴스)
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경기 과천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과 윤영호 전 본부장로부터 경찰의 원정도박 수사 첩보 내영을 전달받은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 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통일교 측이 경찰의 원정도박 첩보와 압수수색 가능성을 언제, 누구를 통해 알게 됐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관련 내용이 한 총재에게 보고된 과정과 통일교 차원의 대응 여부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은 2022년 춘천경찰서가 한 총재 등 통일교 간부들의 해외 원정도박 관련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통일교 간부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내용을 파악했지만, 첩보는 정식 수사 부서에 배당되지 않은 채 보관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해당 첩보를 보고받은 뒤 이를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지시를 받아 수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했거나 통일교 측에 첩보가 전달되도록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또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10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경찰 수사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보고 지난 2일 그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지난 4월에도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윤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