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29일 양산 원동면 배내골 계곡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양산은 낮 최고 기온이 40.3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2026.7.29 © 뉴스1 윤일지 기자
양산이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새로 쓴 가운데 그 밖의 경상권에서도 지역별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깨졌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양산의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집계됐다. 종전 국내 최고 기록인 2018년 8월1일 강원 홍천의 41.0도를 0.4도 웃돌았다. 양산 자체 종전 기록은 전날 관측된 40.3도였다.
김해는 39.8도까지 올라 2013년 8월10일 기록한 39.2도를 경신했다. 의령은 39.7도로 종전 38.7도보다 1.0도 높았다. 북창원은 39.4도, 창원과 진주는 각각 39.0도, 거창은 38.1도로 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창원의 39.0도는 1994년 7월20일 기록과 같았다. 기상기록은 값이 같으면 최근 기록을 상위에 놓는 원칙에 따라 최고 극값이 경신됐다.
이날 부산 중부·서부와 울산 동부,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창녕·진주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체감온도도 경남권에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 양산의 최고체감온도는 39.0도, 의령은 38.4도였다. 부산 금정구는 37.9도, 김해와 창원은 각각 37.8도를 기록했다. 울산은 35.6도, 부산은 35.3도였다.
전국 다른 지역도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여주 가남과 평택이 각각 36.5도, 오산 남촌이 36.4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33.3도였다.
강원에서는 삼척 36.7도, 속초 조양 36.6도, 강릉 경포 36.5도까지 올랐다. 전라권에서는 광양읍 37.6도, 벌교 37.5도, 순천 37.2도를 기록했다. 충청권은 아산 36.2도, 세종 금남 35.9도, 청양 정산 35.8도였다.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남권에서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이거나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중단하거나 미루고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