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허리가 좋지 않아 편찮은 아버지를 조수석에 태웠다가 임신한 올케와 갈등을 빚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차 조수석에 허리 아픈 아버지를 태웠다가 임신한 올케가 가족 단톡방을 나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주말 남동생 부부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러 갔다"며 "제 차로 이동했고 운전은 제가 맡았다"고 운을 뗐다.
당시 허리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의 몸 상태를 알고 있었던 A 씨는 아버지께 조수석에 앉으시라고 말씀드렸고 자연스럽게 어머니와 남동생 부부가 뒷좌석에 탑승했다.
A 씨는 "그때부터 올케의 표정이 굳었지만 멀미 때문인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식당에 도착한 뒤 올케는 남동생에게 "왜 시아버지가 조수석에 앉느냐"며 자신은 며느리인데도 뒷좌석 가운데에 끼어 앉아 무시당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올케의 임신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이후 올케는 "오늘 일을 통해 이 집안에서 며느리의 위치를 정확히 알았다. 아이를 낳아도 이런 대우를 받을까 봐 무섭다"라고 글을 남기며 가족 단체 대화방을 나가버렸고, 남동생은 A 씨에게 "누나는 항상 자기가 갑인 줄 안다"고 따졌다.
이에 A 씨는 "이번 주 예정됐던 가족여행도 취소했다. 숙소는 제가 결제했고 취소 수수료도 제가 부담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제가 먼저 숙여야 한다고 하셨다"며 "올케는 임신 사실도 알리지 않았고 불편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가족이면 알아서 눈치채고 조수석까지 양보했어야 한다고 한다"고 어처구니없어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 임신부를 배려하지 못한 건지 아니면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사정까지 알아서 맞추라는 요구가 더 무리한 건지 이젠 헷갈리기까지 하다"라고 물었다.
A 씨의 사연에 한 누리꾼은 "조수석은 운전을 돕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앉는 자리"라며 "허리가 불편한 시아버지가 계신 상황에서 저런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함께 살아갈 생각이 없는 것이거나, 시누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트집을 잡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임신했다고 모든 상황에서 우선권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임신한 자신이 먼저인지, 연로해 몸이 불편한 시아버지가 먼저인지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그런 상황에서 아들이란 사람의 태도는 대체 저게 뭔지"라고 비판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