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국내 증시를 배경으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담은 '하이닉스 전래동화' 밈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총수들이 등장하는 '단체대화방' 패러디까지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웃픈' 공감을 얻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하이닉스 전래동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은 한 엑스(X) 이용자가 작성한 것으로 다양한 형태의 밈으로 재가공되고 있다.
전래동화로 구성된 글에선 "하이닉스가 298만 7000원을 찍었던 날이 있었다. 하이닉스가 점점 오를수록 많은 사람이 '내가 옛날에 살 때 사두는 건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중얼거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신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 모든 하이닉스의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돌려줬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출처=엑스(X, 옛 트위터)
이같은 짧은 이야기 속엔 상승장에서는 뒤처질까 두려워 뒤늦게 매수에 나섰다가, 막상 급락장이 시작되면 공포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담겼다.
이와 함께 대형주 급락을 풍자한 패러디 이미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총수들의 단체대화방을 가상으로 꾸민 형식으로 한 투자자가 "형님들 지금 그냥 조정인가요?"라고 묻자,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이라고 표시된 이용자들이 단톡방에서 연이어 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질문에 아무도 답하지 않은 채 기업 총수들마저 대화방을 떠난다는 설정을 통해 급락장 속 투자자들의 불안과 허탈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전래동화' 게시물은 공개 사흘 만에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슴 아프고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전래동화다", "교훈이 너무 현실적이라 웃기면서 슬프다", "전혀 웃기지 않고 화가 난다", "웃음으로 버텨보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 심리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들처럼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심리를 뜻하는 '조모(JOMO·Joy of Missing Out)현상'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