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과식으로 늘어난 내장지방이 몸속 만성 염증을 일으켜 지방간은 물론 간경화와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2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이승훈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출연해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의 차이,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각종 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급성 염증에 대해 "염증은 세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경찰관, 특공대 같은 면역세포들이 만들어내는 현상"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상 조직도 함께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만성 염증은 원인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면역세포가 계속 반응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성 염증에서는 우리 몸이 무엇이 들어왔는지도 잘 모른 채 면역세포들이 계속 반응한다"며 "5년, 10년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장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완전히 망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만성 염증은 암과 동맥경화, 뇌졸중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과도한 영양 섭취로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이 혈액으로 흘러나오고, 이를 면역세포가 이물질처럼 인식해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지방이 간에 축적돼 지방간이 되고, 이후 지방간염과 간경화,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계속 먹으니까 간세포가 지방세포처럼 변해 지방간이 된다"며 "지방이 터지면 간세포가 죽어 지방간염이 되고,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간이 굳으면 간경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결국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감도 C반응단백(HS-CRP)은 만성 염증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로 꼽았다. 이 교수는 "만성 염증 환자는 0.4 정도가 나오고, 0.2 수준만 돼도 증상이 없어도 몸 어딘가에서 만성 염증이 시작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습관에 대해선 "정제 탄수화물이나 염분·설탕·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반찬은 밥을 더 먹게 만들어 과잉 칼로리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 1㎏당 약 1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식단을 권장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