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
미국의 아동보호기관이 제공한 범죄 단서를 토대로 국내에서 아동성착취물을 유포·소지해 온 피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해외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지난 4개월간 관련 사건 102건을 인지하고 16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국수본은 해외 아동성착취물 탐지기관과의 국제공조 및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아동성착취물 유포·소지 사건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National Center for Missing & Exploited Ch 페이스북에서 아동성착취물 유포 정황을 확인한 뒤 한국 경찰에 관련 정보를 전달한 사건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보고서에 담긴 단서를 추적해 피의자의 신원과 소재를 특정한 뒤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디지털포렌식 결과 신고된 유포 혐의 외에도 다량의 아동성착취물을 별도로 소지한 사실과 이를 판매하려 한 정황까지 확인됐다. 경찰은 원본 저장매체 등을 확보해 추가 유포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CRC(Child Rescue Coalition)가 토렌트 등 P2P 서비스를 통해 아동성착취물을 유포·소지한 국내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 사례다. 경찰은 추적 수사와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1000개가 넘는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추가 유포 등을 수사하고 있다.
NCMEC는 구글과 메타, 엑스(X) 등 미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으로부터, CRC는 주요 P2P 업체로부터 아동성착취물 유통 정보를 제공받아 자체 분석한 뒤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한국 등 각국 법집행기관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경찰도 자체 구축한 '불법 촬영물 추적시스템'의 자동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해외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와 국내 P2P에서 유통되는 성착취물을 상시 탐지하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아동성착취물은 시청하거나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중대한 범죄로 처벌된다"며 "관련된 모든 흔적은 국제공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돼 경찰 수사망에 포착되는 만큼 시도조차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사이버폭성폭력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수본은 지난해 11월 17일부터 6개월간 '2026년 사이버성폭렴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해 성 착취물 및 불법성영상물 유통망 제작·운영, 유포, 구매·소지·시청 등 사이버성폭력사범 총 1446건, 1506명을 검거하고 이 중 87명을 구속한 바 있다.
피의자의 컴퓨터에서 확인된 아동성착취물(사진=경찰청 제공)
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