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경로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현재 예보 범위에서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태풍이 만들어내는 동풍은 서쪽 지역의 폭염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 방향의 바람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같은 지역에 열기가 계속 축적되는 것이 이번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8년에도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서울 기온이 39.6도까지 치솟는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난 바 있다.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극한 폭염 역시 산을 넘어온 뜨거운 서풍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남 양산에서는 닷새 연속 40도를 넘는 폭염이 관측됐으며, 이는 대기 흐름을 막는 ‘블로킹(Blocking)’ 현상이 장기간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폭염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025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일 하루에만 10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폭염 피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가 올여름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낮 시간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