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통과 안 돼” 성남시, 용인~성남 고속도로 노선 반대 표명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07:51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용인~성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노선 계획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 계획상 대심도 터널이 예정된 분당 샛별마을 주민들의 주거환경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용인~성남 고속도로 노선도.(사진=성남시)
용인~성남 고속도로 노선도.(사진=성남시)
4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용인~성남 고속도로는 영동고속도록 마성IC 부근부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 부근을 연결하는 길이 15.4km, 왕복 4차로 규모 도로다. 2024년 효성중공업이 제출한 최초 민간제안서가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뒤 올해 2월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통과,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1조 1518억원 규모다.

문제는 해당 도로가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인 샛별마을 지하를 대심도 터널로 통과한다는 점이다. 샛별마을 주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소음·진동·분진과 공사차량 통행, 고속도로 개통 후 환기구 설치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해 마을을 우회하는 대체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마을 하부를 통과하는 고속도로 계획이 1기 신도시 재건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이에 성남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주민 의견을 반영해 샛별마을 하부를 통과하는 노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에게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샛별마을을 비롯한 공동주택단지를 우회하는 대체 노선을 우선 검토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동주택단지 하부를 통과하는 노선은 공사와 운영 과정에서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재산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재건축을 앞둔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성남시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우회노선이 검토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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