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뒤 날씨까지 더 촘촘하게…'디지털 중기예보 서비스' 도입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후 03:41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기상당국이 최소 4일부터 최장 10일 뒤까지의 날씨를 미리 알려주는 중기예보를 한층 촘촘하게 예보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4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나는 등 극한기상 상황이 늘어난 만큼 더욱 상세해진 정보를 통해 야외 활동을 조절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게 기상청의 당부다.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4일 정책 브리핑을 열고 “오는 11월부터 ‘디지털 중기예보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예보상 정보가 시·공간적으로 정밀해진다. 우선 예보일로부터 4~7일 뒤까지는 3시간 단위로, 8~10일 이후에 대해서는 6시간 단위로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오전·오후로 나눠 제공하거나 하루(일) 단위로만 안내해왔다.

또한 이전까지 특별·광역시와 도 단위로 제공되던 공간 정보도 ‘5㎞ 격자 단위’로 개편된다.

당초 비 소식은 ‘온다’ 또는 ‘안 온다’로만 통보하던 단정적 정보에서 벗어나 확률 정보로 수치화된다. 오늘 비가 올 가능성을 ‘보통’ 또는 ‘거의 없음’ 등으로 유추할 수 있게 된다. 또 강수가능성 변화 추이에 대해서도 ‘감소’ 또는 ‘비슷’ 등으로 안내된다.

기온의 경우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을 중심으로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을 바꾼다. 기온의 변동 폭까지도 고려한 예보로 전환되는 셈이다. 기후위기 등으로 변동성이 늘어난 우리나라의 기상 추세를 고려한 개편이다.

아울러 대규모 국외 지진 정보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보다 위치 분석 정확도가 늘어나고 국외 지진의 분석 영역도 확대된다. 지난달 28일 오후 일본 규슈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국내 남부지방 일부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다가오는 겨울에는 대설 재난문자도 강화된다. 수도권과 충남 그리고 전북에 대해서만 운영되던 범위를 하반기부터는 전국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대설에 따른 위험 역시 지역별로 다른 점이 고려된다.

이정환 기상청 차장은 “현재 디지털 단기예보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국세 정보나 철도 예약 등과 비등할 정도로 활용도가 굉장히 높다”며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많은 국민들이 사용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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