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해전 '피의 섬' 국내 최대 태양광으로…6000억 투자·주민 수익공유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후 05:35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5극 3특(5개 초광역권-전남 해남과 3개특별자치도) 산업현장 점검일환으로 전남 핵심성장 동력인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 전망대에서 관계자로부터 데이터센터 부지와 태양광 발전 설명을 듣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혈도에 단일 면적 기준 전국 최대 규모인 400㎿급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6월 완공할 예정이며, 주민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7일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혈도에서 재생에너지 복합단지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이 열린다.

사업 부지는 479㏊, 약 145만평이다. 발전설비는 일반형 태양광 390㎿와 영농형 태양광 10㎿를 합쳐 총 400㎿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 측은 약 20만 가구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남동발전이 사업을 시행하며 주민이 전체 지분의 4%를 보유하는 '주민 참여 이익공유' 방식이 적용된다. 한국남동발전과 사업 추진위원회는 전날 박 의원과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착공 계획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햇빛과 바람, 토지 등 공공재를 활용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은 주민 동의와 참여가 중요하다"며 주민 참여와 이익공유 방안을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혈도를 간척 이전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는 일부 주민의 역간척 요구가 제기되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혈도는 해남 황산·문내 일대 8개 마을과 인접한 간척지다. 명량해전 당시 전투 과정에서 흘린 피로 땅이 붉게 물들었다는 데서 '피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은 1952년 농지 확보를 목적으로 민간에 간척면허권이 주어졌고, 1969년 간척사업이 완료됐다. 이후 소유권이 여러 차례 이전됐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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