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더울 땐 주변 CU·신한·KT로"…서울시 '쿨 셰어' 안내판 확 바꾼다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5일, 오전 07:00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서울시청금융센터점에서 직원이 '기후동행쉼터' 현판을 부착하고 있다. 2024.5.30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시가 폭염을 피해 쉬어갈 수 있도록 도심 곳곳 편의점·은행·휴대전화 대리점에 마련한 '기후동행쉼터'의 안내 표지를 눈에 잘 띄는 형태로 전면 개선한다.

점포 입구에 붙인 손바닥 크기의 스티커가 각종 광고물에 가려 시민들이 쉼터를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번주 기후동행쉼터 참여 업체들과 실무 협의를 거쳐 새로운 형태의 안내 표지를 제작하고 이달 중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안내 표지는 기존보다 큰 스티커 또는 간판을 매장 외부에 부착하는 형태, 점포 앞에 세우는 배너를 제작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보다 크기를 키워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안내판을 부착하거나 매장 앞에 세울 수 있는 배너 형태 등을 고려 중"이라며 "해치 캐릭터와 홍보 문구를 활용해 시인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쉼터는 한파와 폭염 시 누구나 방문해 쉬어갈 수 있는 대피 공간이다. 기존 경로당이나 주민센터 중심의 한파·무더위쉼터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가 2024년 도입했다.

현재 서울 전역에서 운영 중인 기후동행쉼터는 총 414곳이다.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CU 편의점 16곳, 신한은행 184곳, KT 휴대전화 대리점 214곳이 공간을 제공 중이다.

CU 편의점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KT 대리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물건을 사거나 은행·통신 업무를 보지 않아도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점포 입구에는 현재 '서울시 기후동행쉼터'를 표시하는 소형 스티커를 부착했다. 그러나 편의점과 은행, 휴대전화 대리점 앞에 붙은 여러 홍보물 사이에서 안내 스티커가 잘 보이지 않아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 가능한 공간인지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올여름 극한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가까운 폭염 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자 서울시는 안내 표지를 신속히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이번 주 협약 업체별 실무회의를 열어 매장 환경과 업체 의견을 반영한 표지 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폭염 대응 방안을 소개하며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CU 편의점, 신한은행, KT 대리점 등은 용무가 없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가까운 쉼터를 적극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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