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물을 적시는 안산 그리너스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극한 폭염으로 프로야구 KBO리그가 이틀간 일정을 중단한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 주말 경기는 무더위를 피해 30분 늦춰 킥오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과 6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잠실(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인천(LG 트윈스-SSG 랜더스), 대구(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부산(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광주(KT 위즈-KIA 타이거즈) 등 5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중 2명이 쓰러지는 등 총 25명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에 KBO는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폭염 관련 종합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프로야구가 잠시 멈추면서 같은 기간 열리는 K리그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축구는 야구보다 경기 시간이 짧지만 90분 동안 쉼 없이 뛰는 종목인 만큼 선수와 관중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8일 오후 7시 30분 열릴 예정이던 K리그1 22라운드 5경기와 7~8일 오후 7시 30분 치러지려던 K리그2 21라운드 8경기가 모두 오후 8시 30분으로 변경했다"고 알렸다.
이는 폭염 상황을 고려해 선수와 관중, 현장 관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물을 마시는 전북 현대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는 이미 폭염 대응 규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규정에 따라 K리그는 5월 4주 차부터 9월 2주 차까지 모든 경기를 오후 7시 이후인 야간 경기로 진행한다. 또한 섭씨 32도 이상일 경우 전·후반 각각 한 차례씩 최대 3분간 쿨링브레이크를 실시할 수 있다.
필요하면 경기 자체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수도 있다. K리그는 '강설, 강우, 폭염 등 악천후로 인하여 경기개최가 불가능하거나 시간 연기가 필요할 경우 개최 중지 또는 연기 가능'하다는 대회 요강 제16조에 2025년부터 폭염을 사유로 추가했다.
연맹 관계자는 "관중들 안전에도 신경 쓰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함께 '폭염 관련 관람객 안전 캠페인 영상'을 제작, 각 구단에 배포했다. 구단은 하절기에 이를 모든 경기에서 1~2차례 전광판에 송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