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까지 쉬다가세요"…폭염에 무더위쉼터 더 오래 연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후 04:22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거점경로당 6300여 곳이 폭염 기간 운영 시간을 밤 9시까지 늘리며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에 나선다. 평일뿐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열어 누구나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일 부산 동래구 온천천시민공원 연안교 하부 쉼터 그늘에서 어르신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일 부산 동래구 온천천시민공원 연안교 하부 쉼터 그늘에서 어르신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16개 시도와 협력해 읍면동별 거점경로당 6363곳을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정된 거점경로당은 오는 9월 3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전국에서는 경로당 6만 9687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었지만 폭염대책 기간인 다음달 30일까지 거점경로당은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후 9시까지 운영 시간을 늘린다. 지역별 이용 수요와 운영 여건, 폭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거점경로당은 대한노인회 회원이 아니어도 65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통해 운영시간과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용시간 안내문 부착과 문자 발송도 함께 진행하고 대한노인회와 협력해 홍보도 강화한다.

복지부는 냉방기 가동 상태와 운영 상황도 주기적으로 점검해 연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수엽 제1차관은 “재난에 가까운 폭염 상황에서 경로당 연장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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