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타벅스 압수수색 종료…9시간 넘게 진행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후 06:4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모욕 의혹을 받는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해 약 9시간 30분에 걸친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모습.(사진= 뉴시스)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모습.(사진= 뉴시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8시 50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 빌딩에 있는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수사관 4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인 끝에, 약 9시간 30분 만인 오후 6시 20분쯤 영장 집행을 마쳤다. 지난 5월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76일 만이다.

경찰은 신세계그룹이 제출한 자체 감사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조사 내용이 부실한 정황을 확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욕 등의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지난 6월에도 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검찰이 임의수사를 우선하라는 취지로 한 차례 반려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홍보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이 문구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해명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연상하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프로모션 기획 및 승인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에게 모욕의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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