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횡단선 반드시 임기 내 착공…개발이익 주민 환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전 07:3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북횡단선을 반드시 재추진해 임기 내 착공토록 하겠습니다. 재개발로 생긴 이익은 주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성북구 최초 3선에 성공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민선9기 청사진으로 ‘강북횡단선 임기 내 착공’과 ‘개발이익의 주민 환원’을 제시했다.

강북횡단선 사업에 대해서는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서울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사업”이라며 “교통은 삶의 문제이고 대중교통은 곧 복지다.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민선9기 안에 반드시 착공 단계까지는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실시한 강북횡단선 재추진 서명운동에는 성북구민 28만명이 참여했다.

그러면서 “강북횡단선을 단순히 경제성 숫자만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며 “경제성이 없다면 출입구 조정을 감당할 테니 노선을 아예 없애지는 말아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노선이 한 번 빠지면 20~30년 뒤에도 다시 연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북의 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성북구민의 삶에 최적화된 통합 교통체계’ 구축 △도시정비사업으로 변하는 생활권에 맞춘 마을버스 노선 전면 정비 등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정비사업도 민선9기 또 다른 축이다. 현재 성북구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8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며 장위뉴타운과 미아리 텍사스촌(88번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도시정비의 목적은 새 아파트를 짓는 게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개발이익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역설했다. 이어 “장위뉴타운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기부채납을 활용하면 1조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재정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대형 도서관과 복지타운, 키즈랜드, 돌봄시설 등 주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이를 재투자하면 재개발의 가장 큰 수혜자는 결국 주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사람에 대한 투자와 삶의 질 혁신도 향후 추진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등록 자원봉사자가 10만명이 넘는 것은 성북만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행정과 주민, 복지기관, 자원봉사자가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예산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지 수요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9기 1호 결재 사업인 ‘성북해드림센터’ 역시 생활밀착형 복지모델을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철학을 담았다.

삶의 질 혁신과 관련해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 △대학과 연계한 창업·취업 지원과 청년활동 기반 확대 △성북형 고령친화 생활환경 개선 △석관동 일대 교육특화지구 조성 △정릉버스차고지 복합문화체육센터·성북문화예술회관·성북문화유산센터 건립 등을 언급했다.

이 구청장은 “도시의 외형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살아보면, 성북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주거명품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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