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대화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 황정민이 1년간 62차례 먼저 전화"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전 07:50

A 씨 인스타그램

배우 황정민과 폭로 여성 A 씨의 '스토킹 피해 주장 사건'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정민의 통화 기록이 공개되면서 황 씨 측이 먼저 연락한 사실이 인정될 경우 스토킹 범죄에 대한 판단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텐아시아는 5일 황정민과 A 씨의 통화 내역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77차례 통화했으며, 이 가운데 62건은 황정민이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MBN '더 펀치'에서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보도된 일부 통화 내용에는 황정민이 '너랑 통화도 하고 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성완 변호사는 "A 씨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와 함께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스토킹 범죄는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연락하는 행위가 있어야 성립한다"며 황정민이 먼저 연락한 기록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A 씨 측에서 상대가 먼저 연락했기 때문에 연락을 이어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 주장 모두 법적으로 다퉈볼 부분이 있는 만큼 최종 판단은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황정민과 A 씨는 스토킹 범죄라는 주장과 쌍방의 교감이 있었던 관계라는 주장이 맞서며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사적 교류가 있었다. 앞서 한 유튜버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황정민은 A 씨에게 "안아보고 싶지 나도", "재밌는 야한 얘기를 그냥 소설로 써 줘 봐. 그냥 읽을 수 있게 낄낄대게" 등의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 또 단둘이 술자리를 갖거나 먼저 연락을 취하는 등 행동도 있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일방적인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지난 7월 29일 샘컴퍼니 측은 "황정민 씨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정민 씨를 지속해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황정민 씨는 해당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샘컴퍼니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A 씨는 스토킹 혐의에 대한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며,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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