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감독 선임 의혹' 축협 첫 압수수색…홍명보 조사 이틀만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전 10:43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2026.7.3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하는 경찰이 협회 사무실 등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부터 충남 천안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사건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된 뒤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대표팀 감독 후보 추천과 최종 선임 과정이 담긴 협회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에게 2024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선정된 과정과 최종 선임 절차 전반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 이사 등과 함께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강요, 협박 등 혐의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이번 수사는 2024년 7월 이 전 이사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시민의 고발로 시작됐다.

이후에도 관련 고발이 접수되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 등 주요 피고발인을 조사한 뒤 지난달 1일 관련 사건 8건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이후 추가 고발 1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모두 9건이다.

서울청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비롯한 당시 전력강화위원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잇달아 조사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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