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는 지난 4일 올해 하반기 직원 채용에서 ‘생성형 AI 활용 직무시험’을 시행했다. (사진=한성대)
한성대는 이번 시험에서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 문제해결력, 논리적 사고력과 함께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민원 응대, 예산 보고서 작성, 행정 프로세스 개선처럼 대학 행정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업무 사례를 제시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구체적인 해결안을 도출하도록 하는 실전형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에는 AI가 생성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류와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업무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는 과정도 포함했다.
한성대는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문항과 세부 채점 기준을 마련하고 AI 활용 과정이 공정하고 일관되게 평가되도록 객관적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 도구 사용 능력뿐 아니라 정보 분석력과 판단력,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를 함께 확인했다.
한성대가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 프로젝트 평가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정형화된 스펙보다 직무 역량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채용 절차를 전환하기 위해서다.
한성대는 기존 채용 공고에 명시했던 학력 자격 요건도 모두 삭제했다. 최종 학력과 무관하게 실무 역량과 AI 활용 능력을 갖췄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
학력보다 역량을 우선하는 채용 방식은 이미 산업 전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대학 행정직 채용에서 학력 요건을 전면 폐지한 사례는 드물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앞으로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넘어 얼마나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지가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며 “학력 등 형식적 기준보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검증하는 이번 채용 방식이 미래 대학 행정을 이끌어갈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