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경계' 수준을 보이고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3일 밀양시 무안면 가례저수지 바닥이 메마른 채 갈라져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례저수지의 저수율은 3.5%에 불과했다. 2026.8.3 ⓒ 뉴스1 윤일지 기자
양산·의령·산청·창원·거제·창녕·하동·진주·김해·함안 등 10개 시군은 ‘경계’ 단계다. 특히 창원시는 저수율이 28.4%(평년 대비 41.5%)에 그쳐 밀양에 이어 곧 ‘심각’ 단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통영·사천·고성·합천은 ‘주의’, 남해·거창은 ‘관심’ 단계로, 18개 시군 중 함양군만 비상대응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저수율은 농업용수 공급 외에 폭염에 따른 자연 증발량 증가로 계속 줄고 있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끌어와 저수지를 채우거나 하천물과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하며 대응하고 있다.
전남광주에서도 생활·농업 용수 저수율이 낮아지고 있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광주 지역 최대 상수원인 동복댐의 가뭄 대응 단계가 전날 ‘관심’에서 ‘주의’로 높아졌다. 동복댐 저수율은 50.34%로 평년 대비 60%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동복댐 취수량을 하루 4만t 줄이고 그만큼 주암댐에서 늘릴 계획이다. 평림댐도 저수율 54.6%로 ‘주의’ 단계이며, 주암댐·장흥댐·수어댐은 평시 수준이지만 저수율 하락이 이어져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비가 오지 않아도 9월 말까지는 평소 수준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이후에는 시간·격일제 제한 급수 등 비상 대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용수 저수율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전남 3206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6.1%로 지난해(70.9%)보다 24.8%포인트 줄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관정 개발, 양수장 준설, 용배수로 개발 등 급수 대책을 시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