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비수도권 의대 신입생 70%가 지방 출신…서울 학생엔 난관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9일, 오전 08:00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종로학원에서 열린 ‘2027 수시·정시 대학 선택전략 특집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학원 구내식당에서 원격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2026.7.19 © 뉴스1 이종수 기자

2027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입시에서 지방 출신 학생 선발 비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 학생들의 지방권 의대 진학 문턱은 역대 가장 높아질 전망이다.

9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27개 지방 의대 입시를 지역·전국단위 선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모집인원(2490명) 중 1734(69.6%)명을 지방학생으로만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단위 선발은 지역인재전형 혹은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 것을, 전국 단위 선발은 일반전형을 뜻한다. 지원 자격·대상은 지방권 의대 소재 권역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수험생이다.

지방 의대의 지방 학생 선발비율은 매년 증가세다. 최근 5년간을 보면 △2022학년도 38.0% △2023학년도 47.9% △2024학년도 50.7% △2025학년도 59.9% △2026학년도 61.0% 등이었다.

서울 등을 포함한 전국단위 선발비율은 크게 줄고 있다. 전국 39개 의대 선발인원(3508명) 중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인원은 1752명으로 49.9%에 그쳤다.

전국단위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 74.6% △2023학년도 67.9% △2024학년도 66.0% △2025학년도 57.3% △2026학년도 59.2% 순을 기록했다. 2027학년도에는 처음으로 50% 밑으로 내려앉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는 지방 의대가 2023학년도 이후 매년 지역인재전형 선발규모를 확대한 결과"라며 "2027학년도부터는 지역의사제까지 도입돼 지방권 학생들의 의대 진학 기회가 대폭 확대됐다"고 했다.

지방권뿐 아니라 전국 39개 의대 전체를 놓고 봐도 지방 학생 선발 비중은 역대 최대치다.

2027학년도 전국 의대 선발인원(3508명)의 49.4%(1734명)가 지방학생으로만 선발된다. 최근 5년간 지방학생 선발비율은 △2022학년도 25.4% △2023학년도 32.1% △2024학년도 34.0% △2025학년도 42.7% △2026학년도 40.8% 등이었다.

특히 2025학년도의 경우 의대 모집정원이 일시적으로 확대된 상황을 감안하면 지방권 선발인원은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라는 분석이다.

지방 권역별로 살펴보면 지역 학생 선발비율은 호남권 4개 의대가 7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1개교) 76.5% △부·울·경(6개교) 73.7% △대구·경북 5개교 70.9%, 충청(7개교) 69.6% 순이었다. 강원(4개교) 46.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학별로는 동아대가 84.8%로 지역 학생 선발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남대 84.0%, 경상국립대 83.7% △원광대 83.6% △동국대WISE 83.3% △부산대 8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임성호 대표는 "이 같은 흐름을 보면 2027학년도 의대 입시에서는 서울권 출신 학생들이 역대 가장 어려운 입시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지방권 의대에서 지역인재 전형이 2022학년도부터 매년 확대되고 있는 데다 전국단위 선발 비중까지 줄어들면서 서울 등 수도권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모집단위 자체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반대로 지방권 학생들에게는 2027학년도가 역대 가장 의대 진학이 수월해진 입시"라며 "지방권 학생들은 서울 등 수도권 의대와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 지방권 지역의사제 전형 등에 모두 동시 지원할 수 있어 지원할 수 있는 문호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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