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중앙-지자체 현금지원 사업의 연계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20∼4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출산과 양육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반면 ‘노후의 정서적·경제적 지원’은 17.4%였다. ‘배우자 및 가족의 기대’라는 응답도 15.9%에 그쳤다.
자녀를 원하는 인식과 실제 출산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는 평균 1.76명이었지만 실제 출산했거나 앞으로 낳을 것으로 예상한 자녀 수는 평균 1.07명이었다.
이상적인 자녀 수로는 2명을 선택한 응답자가 58.9%로 가장 많았다. 3명 이상을 원하는 응답자도 12.1%였다. 이를 합하면 2명 이상이 이상적이라고 본 응답자는 71.0%에 달했다. 1명을 원하는 비율은 20.8%였고 자녀가 없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응답은 8.2%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1명에 그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실제 출산했거나 출산할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가 1명이라는 응답은 44.9%였다. 2명은 27.1%였으며 자녀가 없다는 응답도 25.3%에 달했다. 3명 이상은 2.7%에 불과했다.
원하는 만큼 자녀를 낳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었다. 이상적인 자녀 수보다 실제 자녀 수가 적은 이유를 묻는 중복 응답에서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꼽은 비율은 100%였다. 이어 △일과 육아를 함께하기 어려움 40.4% △주거비와 주거 환경 문제 36.6% 순이었다.
반대로 원하는 것보다 자녀를 더 많이 낳은 경우에는 가족과 직장 환경의 영향이 컸다. 실제 자녀 수가 이상적인 수보다 많은 이유로 △가족의 기대 및 협조 37.5%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좋은 여건 22.5% △경력 단절 우려가 낮고 유연한 근무 환경 20.0% 등이 꼽혔다.
특히 자녀가 늘어날수록 경제적 여건뿐 아니라 정책 지원과 돌봄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첫째부터 셋째 이상까지 출산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모두 경제적 안정이 꼽혔다.
정책 등 사회적 지원의 영향은 추가 출산으로 갈수록 커졌다. 이를 출산의 주요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첫째 출산에서 26.5%였지만 둘째는 32.1%로 높아졌다. 셋째 이상에서는 36.3%까지 상승했다.
연구진은 “기본적으로 출산에는 경제적 요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지만 추가 출산으로 갈수록 정책과 양육·돌봄 부담 및 경력 단절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