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투표자 30% 줄은 곳도…전국 읍·면·동 절반 이상 투표자 수 불일치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전 09:28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7일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과 관련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합수본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경기·충북 선관위, 김포시·의왕시·진천군 선관위, 서초구·강남구 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6.8.7 © 뉴스1 김도우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 각 투표소에서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투표자 수와 개표로 확정된 최종 투표자 수가 전국 읍면동 절반 이상에서 어긋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에는 최종 투표자 수가 약 30% 줄어든 투표소도 있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실에 제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자 수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국 3558개 읍면동 가운데 1971곳에서 선거 당일 각 투표소에서 취합한 투표자 수와 최종 투표자 수가 일치하지 않았다.

오차가 100명 이상인 읍면동은 29곳으로 서울, 경기, 부산, 충남, 전북, 강원, 경북 등 전국에서 확인됐다. 최종 투표자 수가 줄어든 곳이 15곳, 늘어난 곳이 14곳이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 안성시 공도읍이다. 공도읍 제4투표소의 오후 6시 투표자 수는 2105명이었으나 최종 투표자 수는 1494명으로 611명(29%) 줄었다.

서울 관악구 삼성동은 7680명에서 7299명으로 381명(5.0%), 경기 평택시 신평동은 6025명에서 5705명으로 320(5.3%) 감소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제1투표소는 1358명에서 1042명으로 316명(23.3%) 줄었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2동은 302명(7.4%),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 4동 제2투표소는 916명에서 683명으로 233명(25.4%) 감소했다.

반대로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부산 수영구 광안1동이다. 오후 6시 기준 7137명이던 투표자 수가 최종 집계에서는 7922명으로 785명(11%) 늘었다.

경기 평택시 비전1동은 일부 투표소에서 100여 명씩 늘어 총 348명 증가했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은 276명,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룡동은 195명, 서울 광진구 구의1동은 177명 늘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제7투표소는 최종 투표자 수가 164명 늘었는데, 오후 6시 투표자 수 968명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던 서울 강남구 개포2동과 송파구 가락2동에서도 최종 투표자 수가 각각 147명, 98명 늘었다. 반면 송파구 거여2동은 102명 줄었다.

선거 당일 투표자 수는 투표관리관이 수작업으로 확인해 읍면동 선관위에 보고하고, 읍면동 선관위가 전산에 입력하면 시도 선관위와 중앙선관위가 확인하는 구조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선거 종료 후 투개표 시스템 접속 기록을 토대로 오입력 수정 과정에 조작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잠정 수치여서 실제 투표자 수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수본은 선거 당일 오입력된 투표자 수를 정식 절차 없이 다른 투표소에 분산 입력한 혐의(공전자기록위작 등)로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실무자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 이어서 진행한다.

합수본은 지난 7일 서울·경기·충북 등 선관위 9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아울러 합수본은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부부의 동반 해외 출장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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