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환인사 반대 투쟁위, 2차 삭발식…"협의할 때까지 계속"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후 02:10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강제순환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 2차 대회'에서 경찰들이 순환인사에 반대하며 삭발하고 있다.

경찰 강제순환인사반대 투쟁위원회(투쟁위)가 순환인사 정책 및 감찰 증원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2차 삭발식에 나섰다.

투쟁위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문 앞에서 '강제순환인사반대 등 경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 2차 대회'를 열었다.

지난 3일 출정식에서는 민관기 직협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투쟁위 관계자 14명이 삭발을 했다. 이날 2차 대회에서는 나은호(경북 영천) 부위원장 등을 비롯해 10명이 현장에서 머리를 깎았다.

투쟁위 관계자는 △강제 순환 인사 전면 폐지 △감찰 부서 증원 계획 철회 △경찰청장 직무대행 사과 △지역 유착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 및 근거 공개 △면담 즉시 개최 등 다섯 가지 사항을 경찰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중 경찰청과의 소통만 시작됐고 나머지 4개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속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경찰청이 합당한 협의서를 가져올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삭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경찰청이 내놓은 정책에 대해 책임을 못 진다면 다음 24일 행사는 청와대 앞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위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다. 투쟁위는 호소문에서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추진되는 대책이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 현장을 지키는 14만 경찰관 전체에게 불합리한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면적이고 일률적인 강제순환 인사는 비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 대증요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인 결재권과 인사권을 행사하며 조직의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경정 이상 계급은 강제 순환인사제 시행이 타당하지만, 실질적인 지휘·관리 권한 없이 현장 실무를 담당하는 경감 이하 계급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며 "권한도 없는 이들에게까지 강제 순환인사를 강제하는 것은 몇몇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전체를 잠재적 비위 위험군으로 취급하는 연좌제성 징벌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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