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 (사진=연합뉴스)
첫 상륙 당시 돌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에 달했다. 저장성 곳곳에서는 강풍에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제대로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태풍이 중국 동부를 관통하면서 대규모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저장성·푸젠성·상하이에서 최소 21만명이 대피했으며, 태풍 영향권 전체에서는 100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됐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곳이 침수됐다. 중국천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11시간 동안 저장성 원링에는 425㎜의 폭우가 쏟아졌다.
상하이에서도 기록적인 강수량이 관측됐다. 쉬자후이에는 316.1㎜, 푸둥에는 238.8㎜의 비가 내리면서 1951년 이후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상하이에는 한때 13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 수준인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황푸강변의 대표 관광지인 와이탄 등이 임시 폐쇄됐으며, 우캉맨션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겼다.
항공·철도·해운 등 교통망도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상하이 푸둥국제공항과 훙차오국제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인 1400편이 취소됐다.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결항했으며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에서는 모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중국 당국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만과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서 휴교와 휴업 조치를 내렸다. 철도와 도로 등 일부 교통 운송도 중단했다.
비 피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12일까지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