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화재…소방청, 국가동원령 발령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전 06:08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기 평택시의 한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11일 0시 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일 0시 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청에 따르면 11일 밤 12시 3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위험물 저장창고에서는 연기가 발생한 직후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로 단계를 높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인력 129명과 장비 54대가 현장에 투입돼 화재 진압과 인근 시설로의 연소 확대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청은 오전 2시 45분 상황대책반을 열어 현장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대규모 위험물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장비와 인접 시도 소방력을 현장에 잇달아 투입했다. 오전 3시 25분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와 서산119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 포방사시스템을 출동시켰다. 이어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에 1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물탱크차 11대와 화학차 11대를 긴급 동원했다. 장시간 현장활동에 대비해 회복지원차 6대를 추가로 동원하는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소방청은 위험물 저장시설 화재 특성상 폭발과 강한 복사열, 유해물질 유출 등 추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진압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포방사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 현장 인근 수원을 확보해 소방용수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환경청 등 긴급구조지원기관과 협력해 오염물질 유출 방지에도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소방력과 특수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고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며 “폭발과 복사열 등 현장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안전관리 아래 진압 작전에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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