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인스타그램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때문에 비판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옹호한 만화가 윤서인이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었다", "친일 인증마크를 찍어준 셈"이라는 역풍을 맞자 다시 한번 논란을 비꼬는 글을 남기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11일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영과 그의 증조부 안상호를 다룬 사진을 올리며 "충격, 단독. 하영이 할아버지 극악 무한도전 친일파로 밝혀져"라고 적었다.
이어 "세상에 하영이 네 이X. 삼족을 멸해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하영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감싸는 뉘앙스의 글을 남긴 뒤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시선이 이어지자 이를 향해 다시 한번 조롱하는 표현을 남겼다.
윤서인은 또 "하영이는 얼른 독도로 달려가서 욱일기를 찢어버리고 독도새우를 키워라. 그리고 소녀상을 닦고 유니클로 불태워라. 빨리 시간이 없다"라며 "여긴 2026년 현대 문명국가가 아니니까"라고 비꼬았다.
윤서인 페이스북
앞서 윤서인은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불거지자 하영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누리꾼들은 "당신이 편을 들어서 하영에겐 더 안 좋은 여론이 생겼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 "친일 인증마크를 윤서인이 찍어줬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서인은 다시 한번 비난 여론에 대한 조롱성 글을 다시 한번 남기며 꼿꼿하게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하영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중증외상센터'에서 천장미 간호사 역할을 맡게 되자 실제 의사인 가족들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안상호는 일본 도쿄에서 서양의학을 배운 뒤 한국인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연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왕실 진료도 참여한 그는 1919년 고종이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상호는 친일 의혹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1918년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도 못 먹는다"라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며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하영 측은 해당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이후 입장을 정정하고 사과했다.
11일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저희가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