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로봇수술 2000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전 11:34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 간담췌외과가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하고, 글로벌 로봇수술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Global Epicenter’로 지정됐다. 간담췌외과 분야에서 Global Epicenter로 지정된 것은 국내 최초다. 간담췌외과는 지난 6일 로봇수술 2,000례 달성과 Global Epicenter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Global Epicenter는 우수한 로봇수술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술법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외 의료진의 교육과 술기 향상을 지원하는 로봇수술 분야의 교육·교류 거점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는 이번 Global Epicenter 지정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로봇수술의 임상 경험과 술기, 교육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선진 로봇수술 술기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로봇수술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는 2014년 김동식 교수가 로봇담낭절제술을 시행하며 로봇수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이후 2017년 로봇원위부췌장절제술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등 간담췌 영역에서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왔으며, 현재까지 2,0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특히, 2020년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도입하며 최소침습수술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유영동 교수와 최유진 교수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의 임상 결과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해당 수술법의 안전성과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단일공 로봇수술의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담낭수술을 넘어 췌장수술 등 고난도 간담췌수술로 단일공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간담췌외과는 로봇을 활용한 고난도 췌장수술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유영동 교수는 한국최소침습췌장수술연구회(K-MIPS) 제18회 심포지엄에서 세계 최초로 다빈치 SP를 이용한 췌미부절제술을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로 시연하며 로봇 단일공 수술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유영동 교수는 “이번 로봇수술 2,000례 달성과 국내 최초 간담췌외과 분야 Global Epicenter 지정은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라, 여러 의료진과 구성원들이 함께 축적해 온 경험과 노력의 결과”라며 “췌장수술을 비롯한 간담췌 수술은 고도의 정밀성과 섬세한 술기가 요구되는 만큼,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Global Epicenter로서 그동안 축적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외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새로운 로봇수술 술기의 개발과 교육을 통해 간담췌 로봇수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로봇수술 2000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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