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1주년 원코리아 통일전진대회 성료… ‘두 국가론’ 반대하며 자유·인권 기반 통일 비전 강조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1:2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복 81주년을 맞아 시민사회, 종교계, 탈북민, 청년, 정계, 학계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모여 자유민주적 평화통일과 ‘원코리아(One Korea)’ 실현을 위한 국민적 연대를 다짐했다. ‘Two Korea NO! One Korea YES!’를 슬로건으로 한 ‘광복81 원코리아 통일전진대회’는 최근 제기되는 ‘두 국가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대한민국 헌법이 지향하는 통일 비전을 국민과 함께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공동주최자인 송석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분명히 지향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위협과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분단 현실을 외면하거나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은 정권이 대한민국을 적대국가로 규정하고 통일을 포기한 상황에서 우리 사회 일부에서 두 국가론을 수용하는 듯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진정한 평화는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회복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북한 주민에게 자유의 가치를 전하는 범국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영호 전 국회의원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헌법과 정책에서 통일을 삭제하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화했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평화적 두 국가론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의 영구분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행사에서는 한반도 통일의 ‘엔드게임’을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도 제안됐다.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상임대표는 “통일은 특정 진영이나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준비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구호가 아니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분명한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단을 당연하게 여기고 통일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인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확산시키는 대각성운동이 한반도 통일 엔드게임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10월 3일 개천절 뚝섬한강공원에서 ‘2026 코리안드림 한강 대축제’를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강규리 탈북민, 장학일 목사, 응천 대한불교호국종 총무원장,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케네스 배 뉴코리아파운데이션 인터내셔널 대표 등 각계 대표들이 ‘원코리아 실현 결의’를 발표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에 기반한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적 연대를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행사는 남북 출신 청년대표의 결의문 낭독과 참석자들의 통일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광복은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동시에 분단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광복 81주년을 계기로 통일을 향한 국민적 의지를 다시 모으고 대한민국의 통일 비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