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경찰이 이른바 ‘주사 이모’로 알려진 무면허 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해 12월 무면허 의료인에게 시술받았음을 인정하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샤이니 키(본명 김기범).(사진=이데일리 DB)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키와 입짧은햇님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조사했다. 두 사람의 조사는 서로 다른 날 이뤄졌다.
이들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이모’ 이모(45) 씨 소유의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수액 주사를 맞거나 항우울제를 처방받는 등 불법 의료행위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 씨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두 사람이 의료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은 면허나 자격이 없음에도 의료행위를 한 시술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시술 대상자의 경우, 법 위반임을 인지하고도 시술을 적극 요청했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주사이모’를 둘러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은 방송인 박나래 씨의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시작됐다. 박 씨는 이 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경찰에 출석해 3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 등 개인 공간에서 유명인들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씨의 출국을 금지한 데 이어 이 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 2월 이 씨를 소환 조사했다.
키와 입짧은햇님은 이 씨에게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해 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