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꺾이자 모기 비상…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3: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질병관리청이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13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올해 31주차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됐다는 것은 해당 모기에 물렸을 경우 말라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6월 22일 매개모기 밀도가 증가하면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군집사례 발생과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 등에 따라 경기 파주시와 김포시, 인천 강화군·계양구, 강원 양구군 등 5개 지역에는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다.

이번에는 매개모기에서 실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면서 경보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다만 현재 매개모기 밀도는 폭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월 1일까지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5명보다 43.4% 감소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 후 다시 매개 모기 밀도가 높아질 수 있어 위험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종합 방제를 강화하고 주민과 방문자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남녀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신속히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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