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김포FC 등 공공기관 6곳 회계관리체계 혁신 추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3:51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는 김포FC 횡령 사건을 계기로 지방공공기관의 회계부정을 예방하고 투명한 회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회계관리체계 혁신 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회계 혁신 △내부 통제 강화 △외부점검체계 구축 △기관장 책임경영 등 4대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회계 혁신은 기관별 회계시스템과 금융기관을 연계하는 자금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인터넷뱅킹이나 은행 방문으로 처리하던 자금 집행을 전산화해 수기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회계부정 발생 가능성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 (재)김포FC와 김포복지재단, 김포산업지원센터는 회계시스템과 은행 자금관리시스템과 연결되지 않아 회계담당 직원이 입금명세서 등으로 상급자 보고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3개 재단·센터는 은행 시스템과 연계해 자금 이체 흐름을 회계직원, 상급자 등이 공유한다.

김포청소년재단과 김포문화재단은 김포FC 사건 발생 전인 올 상반기 은행 시스템과의 연계 작업을 시작했고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지방공기업인 김포도시공사는 행정안전부의 회계시스템을 사용하며 회계부정을 예방하고 있다.

시는 회계업무 수행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 지출 품의, 자금 집행, 사후점검 등의 업무를 직원 1명이 다한 것을 여러 사람이 나눠 견제 기능을 강화한다. 회계담당 부서장은 정기적으로 계좌 거래내역과 회계장부를 대조하는 사후점검 제도를 운영한다. 개인계좌 이체, 특정 업체 반복 거래, 회계시스템 승인 없이 이뤄진 거래 등 이상징후에 대해서는 즉시 확인하도록 내부통제 절차를 마련한다.

외부 점검체계도 강화한다. 김포시 산하기관 담당부서는 매달 기관의 자금운용 현황과 분기별 보통예금계좌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감사부서에 즉시 특정감사를 의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기관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평가에 내부 통제와 책임경영 평가 항목을 확대하고 ‘기관주의’, ‘기관경고’ 등 감사 처분을 받은 기관은 경영평가에서 감점을 적용한다. 횡령 등 중요 범죄가 발생한 기관은 기관장 점수를 깎고 기관 평가 등급을 하향한다. 비위자와 상급자 등은 성과급을 제외한다.

시는 이날 해당 기관 6곳에 이같은 내용의 추진계획을 전달하고 시행하게 했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기관별 회계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회계시스템과 금융기관 연계 구축을 순차적으로 완료한 뒤 운영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지방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해 내부 통제와 외부점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수 민선 8기 김포시장이 재직했던 202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김포FC에서는 회계담당직원이 공금 83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이기형 민선 9기 시장 취임 이후인 지난달 13일 보고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포시청.
김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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