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연세대 통일대축전 국가폭력과 인권침배 진상조사를 위한 피해자 모임 제공)
1996년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8·15 통일대축전 및 범민족대회와 관련한 시위에 참여했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당시 대학생들이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을 냈다.
'1996년 연세대 통일대축전 국가폭력과 인권침배 진상조사를 위한 피해자 모임'(연세대 피해자 모임)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3기 진실화해위 앞에서 진실규명 신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 당시 국가폭력과 인권 침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직 당시 행사의 실정법 위반과 폭력성만이 되풀이해 부각돼 왔으나 진압 과정에서 국가에 의해 자행된 위법하거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선 제대로 된 공적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연행과 구금 과정에서의 폭력, 그리고 여학우들에 대한 성추행까지 있었다는 증언이 30년째 방치돼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형사처벌 과정에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를 규명하여 재심의 근거가 될 국가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폭력난동으로 매도한 당시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했다.
이른바 '연세대 사건'이란 1996년 8월 8·15 통일대축전 및 범민족대회 개최 과정에서 연세대에 모인 학생들이 경찰 진압으로 인해 교내 건물에 봉쇄된 뒤 대규모 연행과 구속으로 이어진 사건이다.
당시 5848명이 연행되고 462명이 구속됐으며 51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압 과정에선 여럿이 부상했고 의경 1명이 사망했다.
1996년 발생한 연세대 사건은 지난 2기 진실화해위까지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진실화해위의 조사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3기 진실화해위 조사 대상의 시간적 범위가 2001년까지 확대된 데 따라 관련한 진상 규명이 사실상 처음으로 제기됐다.
모임은 추후 진실규명 신청 소식을 접한 시위 참가자들을 모아 추가 진실규명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