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손절한 '친일파 후손' 하영…LG가 찜한 '독립운동가 외손녀' 박환희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05:10

박환희(왼쪽), 하영 (SNS)

광복절을 앞두고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우 박환희는 독립운동가 후손 자격으로 광복절에 열리는프로야구 시구자로 예정되면서 대조적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최근 하영은 자신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부를 한양 최초의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인물로 소개하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안상호의 과거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하영이 출연했던 광고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던 하영 출연 광고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의류 브랜드 아티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하영의 출연 영상 역시 비공개 처리됐다.

이같은 논란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편지를 통해 "가족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초기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역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 후손으로서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영이 출연한 광고 SNS

이런 상황에서 LG 트윈스는 광복절인 8월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인 배우 박환희를 시구자로 선정했다.

독립운동가 고(故) 하종진 선생의 외손녀인 박환희는 시구를 앞두고 "뜻깊은 광복절에 마운드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분들 덕분에 누리게 된 지금의 자유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환희의 외조부 고 하종진 선생은 1919년 경남 함양 안의면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대구고보 맹휴운동과 1923년 만족차별에 항거해 경성전차회사 파업 등을 이끌었다. 이후 비밀결사 '진우연맹'을 조직해 의열 투쟁을 준비하다 옥고를 치렀으며, 정부는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khj80@news1.kr

추천 뉴스